Paharang Blog

생이 새우들이 뭔가를 계속 헤집는 바람에 밑에 붙여둔 천이 너덜너덜 해지기 시작했다. 이래선 재활용이 불가능해 보인다..

구피 치어가 태어나고 약 1주일이 넘었다. 전에 알로 태어난 놈들은 아쉽게도 한마리도 부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전부터 바닥에서 재대로 움직이지 못하던 놈도 있었는데, 그 놈도 세상과 안녕을 고했다. 이로서 남은 놈들은 이제 14마리다. ....어라 2마리가 늘었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에 다른 구피들을 피해서 어항 이곳 저곳을 떠돌던 두 마리를 잡아서 넣었었다. 그때 치어들이 수초랑 온갖 장애물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숨어버리는 바람에 잡기 힘들었다. 그러고보니 제브라를 키울때랑은 느낌이 많이 달랐다. 제브라는 치어가 보이면 반드시 쫒아가서 죽자살자 달려들어 잡아 먹던데... 구피는 치어를 반드시 먹겠다라는 느낌보다는 앞에 뭔가 있으니까 먹어보자 라는 느낌으로 치어가 놀래서 도망가니까, 죽어라 쫒아가지는 않았다. 이정도면 방치 한다고해서 반드시 다 죽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4마리 밖에 없는 구피 수를 생각하면 좀더 개체수를 늘리고 싶어서 안전하게 가야된다.

몇일 전에 구피를 4마리 구입을 했는데, 그 중 두마리가 암컷으로 배가 부른 상태 즉, 임신 상태였다. 그리고 몇일전에 한마리가 치어를 낳았으나, 환경의 문제인지 어미가 치어를 전부 잡아먹은것으로 보여지고, 다시 어항으로 방생후, 오늘 다른 한마리가 12마리의 치어를 낳았다. 그리고 총 4개의 알도 추가로 낳았는데....  이곳 저곳에서 알아보았지만, 부화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한다. .... 4개다 눈도 있고, 그중 한마리는 거의 온전한 형태를 갖추어가는데... 적어도 이눔은 태어나지 않을까? - 사진에 있는 치어통은 패트병의 아래를 가재수건을 잘라서 이어 붙인 수제 부화통...